스타뷰는 평범하고 친숙한 병원, 황금률이 버티고 있어
묵묵히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최고의 경영원리

스타뷰 피부과 원장 김선(사진=김선 제공)
스타뷰 피부과 원장 김선(사진=김선 제공)

2022년 8월 15일 광복 77주년, 건국 74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날 윤석열 정부는 자유•인권•법치 3대 핵심가치를 기반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하였다. 그렇다.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속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 아닌가. 오늘은 대전에서 피부과 병원 스타뷰를 경영하시는 김 선 원장을 만나 뵈었다.

충남의 모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사진=김선 제공)
충남의 모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사진=김선 제공)

최근에 충남의 모 고등학교에서 진로특강을 하셨습니다. 어떤 주제로 하셨습니까?

‘진로 장벽 어떻게 극복할까’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하기 전 학생들 작품이 걸려 있어 저는 그것들을 둘러보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재능과 꿈이 많은 학생들에게 저의 삶의 여정을 나누는 시간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들이 무엇인지 그 장벽들을 어떻게 뛰어넘어 갈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저는 건축학도에서 의학도로 진로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건축학과 졸업 후 25세에 의예과에 새내기로 입학하였습니다. 이 과정에는 여러 장벽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 나이, 경제적인 어려움, 체력적인 한계, 외로움,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초라한 입시생으로 낙오자가 된 것 같은 비교의식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벽은 두려움이었습니다.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해결책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 믿음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외롭고 두려운 상황 속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평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샤르트르는 우리의 인생은 B(Birth) 와 D(Death) 사이에 C(Choice)가 있다고 했는데, 저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로 Christ가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어떤 학생은 작가를, 어떤 학생은 건축가를, 어떤 학생은 래퍼, 또 어떤 학생은 서비스 업계에서 사업가를 꿈꾸고 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이 꿈을 향해 전진할 때 가로막는 장벽들이 있을 것이지만, 장벽들을 뛰어넘기를 바라고 마침내 각자의 꿈을 이루기를 응원합니다.

고객을 진료하는 김선 원장(사진=김선 제공)
고객을 진료하는 김선 원장(사진=김선 제공)

몇 차례 진로 변경 끝에 현재는 스타뷰 피부과 병원을 경영하십니다. 다른 피부과 병원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현재는 피부과를 중점적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는 포괄적으로 환자를 보도록 수련 받습니다. 환자를 종합적으로 진료할 때 내과적, 외과적,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총체적으로 환자를 진료해 본 이 수련이 피부질환을 볼 때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 피부로 나타나는 현상 이면에 있는 내과적 질환, 식이 습관, 생활 환경,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진료합니다.

다른 피부과 병원들도 훌륭하기 때문에 우리 병원만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성경에서 배운 인간관계의 황금률을 늘 기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황금률이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12)입니다. 이 말씀을 되새기며 겸손하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환자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진리는 단순하고 평범함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자 및 고객들에게 평범하고 친숙한 병원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병원 경영은 원장 혼자서 결코 해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고객을 상대하는 간호사와 조무사들의 친절도, 전문성이 더 영향을 줄지 모르겠습니다. 스타뷰의 간호사님들과 조무사님들을 칭찬해 주신다면!

스타뷰 직원과 함께(사진=김선 제공)
스타뷰 직원과 함께(사진=김선 제공)

병원도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춰 운영을 잘 해야 하는 일종의 자영업입니다. 경영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있고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직원입니다. 모든 사업체가 그렇듯 CEO 혼자서 회사를 잘 경영할 수 없습니다. 제가 원장이지만 저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있고 직원들도 완벽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서로 이해하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뽑을 때 인성과 성실한 태도를 볼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직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실하고 솜씨 좋은 피부 관리사가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눈썰미가 좋아 빠르게 배우고 야무진 간호조무사와 함께 병원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착한 성품으로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응대를 잘 하고 있어 제가 신뢰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다소 엄격하게 대해야 하므로 우리 직원들에게 칭찬을 많이 못 해 주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3명의 아들을 키우며, 워킹 맘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자녀 교육과 병원 경영 두 가지 다 만만치 않을 듯합니다. 어떻게 헤쳐나가고 계십니까?

저는 가정적인 남편과 믿음의 결혼을 하여 3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자녀는 선물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병원 일로 지치고 힘들어도 집에 가서 세 아들들을 보면 신기하게도 기분이 좋아지고 피로가 풀립니다. 세 아들들은 저의 피로 회복제입니다.(미소) ‘우리 부모님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서 어깨가 축 늘어져 집에 돌아올 때, 반기는 나를 보며 힘이 나셨겠구나’하고 부모님의 심정을 깨달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이 자녀인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영적인 깨달음도 얻고 있습니다.

자녀 교육은 부모가 본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깨어서 믿음으로 살면 자녀들도 긍정적으로 변화됩니다. 그러나 제가 아이들에게 늘 좋은 본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저도 종종 핸드폰과 드라마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면, 아이들에게 존중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엄마도 고칠 테니 너희도 고쳐보자’ 하면 아이들이 수긍합니다.

병원 경영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습니다. 완전하지 않은 존재인데 완벽해 지려고 하니 힘들고 예민하게 되어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모습 그대로 지혜를 구합니다.

최근에 패션 디자이너인 이광희 대표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분도 사업 고충으로 '오늘 그만둘까, 내일 그만둘까’ 매일 고민할 때였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오늘 하루도 참아 봤느냐?’ 하시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났답니다. 저도 이제 무거운 짐을 벗고 감사함으로 인내하고자 합니다. 묵묵히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최고의 경영원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끝으로 꿈이 원대할 것 같습니다. 스타뷰를 통한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 스타뷰에서 고객 분들의 피부 고민도 덜어주고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기뻐하고 슬픔을 위로해주기도 하며 무엇보다 복음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김선 원장은?

현)스타뷰의원 원장, 전)전남대학교 가정의학과 진료교수, University of Maryland General Hospital 연수, 미국의사고시 합격, 전남대 의학과 박사 수료, 전남대 의학과 졸업, 이화여대 건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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