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흑룡마을 가마놀이

흑룡가마놀이 시연
흑룡가마놀이 시연

흑룡마을 가마 놀이 재현행사는 약 350여 년 전부터 전승된 ‘전통 민속놀이’로 출가를 앞둔 마을 처녀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놀이로 이어오다가 일제의 조선 문화 말살 정책에 의하여 사라졌던 것을 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사학자 한상수 대전대 교수의 주관으로 학자와 주민들의 고증을 거쳐 2003년에 첫 시연회를 거쳐 2004년 제45회 전국 전통문화 경연 대회(부여 구드레 광장)에서 동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는 대전의 전통 민속문화 놀이다.

흑룡마을 가마 놀이는 매년 4월에 흥룡 길과 우암 사적공원 일원에서 벚꽃이 만개할 때 시연 행사와 체험행사 제기차기 윷놀이 열전 동네방네 등 주민화합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흑룡 가마 놀이를 하기 위하여 동민들의 십시일반 경비를 추렴하여 정월 14일 밤에 산 제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제주가 산에서 내려오면 두껍 바위 둘레에 모여 있던 동민들이 제주를 맞아 거리제를 지낸다.

흑룡가마놀이 입장
흑룡가마놀이 입장

흑룡 마을 가마놀이 첫째 마당은 황토 흙 뿌리기로 그해 생기복덕이 닿는 사람으로 도가를 정하고 도가로 선정된 사람은 대문 앞 좌우 양쪽에 금줄과 황토를 세 무더기 씩 놓고 대문에는 금줄을 쳐서 외인의 출입을 금하며, 둘째 마당은 산신제를 지내는데 도가 부부는 제물을 가지고 산제당에 오른다. 산에 오른 제주는 산제당 근처에 있는 샘물로 밥을 지어 산신제를 모신다. 산신제가 끝남을 알리기 위해 도가가 횃불을 크게 세바퀴 돌린 뒤 산에서 내려와 거리제로 소지올리기를 한다. 제주가 창호지에 싸온 제물을 산제당 동족에 놓고 마당으로 와서 모닥불을 피우며 축문을 읽고 소지를 올린 후, 두껍 바위를 가마꾼들이 세바퀴 돌며 동민들은 풍장을 치며 음복을 하고 춤을 추며 두껍바위를 돌며 흥겨울 때 무당이 소등에 올라타 흑룡 가마놀이 노래를 부르며 동민이 하나가 되어 그해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며 흑룡 가마놀이는 막을 내린다.

특히 이번 전국 전통 민속놀이 시연회에는 한밭 아리랑과 한밭 늴리리야 대신 흑룡 마을 가마 노래를 새로 작사 작곡해서 부르게 되어 의미가 깊은 내실 있는 시연회가 되었다.

전통문화란 “한 민족에 의해 오랜 세월 지내면서 정착 된 문화며 그 민족, 그 고울 만이 가지고 있는 생활상이나 유적 등 모든 것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우리는 전통문화를 잘 지켜 전승시키고 사장되어 있는 전통문화를 발굴하여 후대에 물려줘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전통문화가 단순히 우리 것이어서 지키자는 것이 아니고 그 속에서 풍요로운 삶과 건강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기 위해서 아주 좋은 문화이기 때문이다.

흑룡가마놀이 시연회
흑룡가마놀이 시연회

특히 지금까지 흑룡 마을 가마 놀이를 선두에서 이끌어 전통문화를 후대에 전승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송덕빈 회장의 열정적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흑룡 마을 가마 놀이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송 회장은 마을금고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는 마을 일꾼으로 많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전통문화 전승자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전통문화는 오랜 시간 숙성되어 구전이나 기록으로 이어오고 있는 민족의 뿌리이며 그 지역 주민들의 협동과 화합 그리고 돌림병과 전염병 등으로부터 뱅이하는 뿌리 깊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대대 손 손 대물림해야 되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대중문화평론가 길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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