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정 시인

거덜나다 : (재산이나 살림 따위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결딴나다. (비)날나다, 올라가다. 유래는 원래 거덜은 조선시대 가마나 말을 맡아보는 관청인 사복시에서 말馬을 맡아보던 하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하네요! 임금이나 높은 사람을 모시고 앞에서 잡인의 통행을 통제하고 권마성勸馬聲을 외치던 하인을 지칭하는 말이었다고 하네요! 거덜이 하는 일은 옛날 사극을 통해서, 궁중의 행차가 있을 때 앞길을 티우는 역할! " ooo님 행차요~~~~​ " 라고 소리치며, 이때에 말을 타고 길을 틔우는 거덜은 자연히 우쭐거리며 몸을 흔들었다고 그러네요. 이때의 모습, 즉 사람이 몸을 몹시 흔드는 모습을 '거덜거린다'라고 표현했다고 하네요! 비록 자신이 낮은 신분임에도 지체 높은 분을 모신다는 우월감에 군마성을 소리 지르며 일부러 몸을 과장되게 흔들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것에서 그치지 않고 길거리에서 온갖 악행을 다 저질렀다고 하니 서울 한양의 종로 주변의 백성들은 이것을 피해 피맛길을 다녔다고 하네요! '피맛길'은 또한 높은 사람의 말馬을 피避 한다는 유래에서 나온 말입니다. 거덜들의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모든 것을 몽땅 털어먹는다'라는 뜻의 '거덜나다'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겠는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거덜나다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며 모든 행동에는 자신의 신분에 또는 분수에 맞는 태도와 생활방식이 필요치 않을까요. 

뾰롱뾰롱 : (부)성질이 부드럽지 못하여 남을 대하는 것이 몹시 까다롭고 톡톡 쏘기를 잘하는 모양, 예) 미향이는 뾰롱뾰롱하여 직장 동료와 종종 갈등을 일으키곤 한다.

삥삥매다 : (사람이)어쩔 줄 몰라 쩔쩔매고 돌아다니다. 예) 결혼반지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아내는 아까부터 삥삥매고 있다.

사그랑주머니 : 죄다 삭은 주머니라는 뜻으로, 속은 다 삭고 겉모양만 남은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랑타령 : 다른 일은 다 제쳐 놓고 오로지 사랑만 원하거나 찾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예) 삼촌이 좋아하는 대중가요는 약간은 경박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사랑 타령이다.

사막하다 : (형)1.심히 악하다. 가혹하고 조금도 용서함이 없다. 예) 그는 너무 사막하여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2.(사람이나 그 성질, 언행이) 매우 가혹하여 조금도 용서함이 없다. (참)심악甚惡하다. 예) 매일 찾아가 용서를 빌었지만 그의 태도는 변함없이 사막했다.

사살낱 : 듣기 싫게 자꾸 늘어놓는 잔소리. 예) 집을 비워 놓고 왔다고 여편네가 사살낱이나 하는가 봅니다.

사슬돈 : 주머니로 싸거나 꿰미로 꿰지 않은, 낱낱으로 흩어진 쇠붙이 돈이라는 뜻으로, ‘잔돈’을 이르는 말,

속담 나들이

둥우리의 찰밥도 쏟겠다

1.쏟아지지 않을 데에다 담아 두어도 쏟치겠다 함이니 사람의 행동이 경솔하다는 뜻. 2.먹으라고 주는 것까지도 놓치고 못 먹는다는 뜻으로 복 없는 사람은 좋은 수를 만나도 그것을 오래 보존하지 못한다는 듯. (비) 구럭에 게도 놔 주겠다. 용수에 담은 찰밥도 엎지르겠다.

뒷문으로 드나들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남녀의 만남을 두고 하는 말.

메기가 눈이 작아도 저 먹을 것은 알아본다

미련한 자가 먹을 것을 잘 찾아 먹는다 하여 이르는 말. (비) 넙치는 눈은 작아도 먹을 것을 잘 본다.

명심(銘心)하면 명심 덕이 있다

무슨 일이나 마음을 가다듬어 하면 그만한 이익이 있다는 말.

물때썰때를 안다

권세가 오르고 내릴 때를 잘 가려가면서 처세를 하여야 한다는 뜻. ⇔ 물때썰때를 다 모른다.

익은말(관용어) 나들이

귓불만 만지다 ‘귓불’은 ‘귀의 불’이다. ‘불’은 남자의 생식기 ‘불알’에서 왔다. 즉, 귓바퀴 밑에 늘어진 살을 일컫는다. 다른 말로 ‘귓밥’, ‘이타耳朶’라고도 한다. 어떤 상황에 처해서 입장이 난처하기는 한데 그 자리를 벗어날 수는 없고 할 때 어색함을 모면하기 위해 귓불을 만지는데, 그것을 옆에서 봤을 때는 답답하여 ‘귓불만 만지다’라고 하는 것이다. 예) 해결점이 보이지 않자 그는 귓불만 만지며 사람들이 진정하기를 기다렸다.

귓전을 때리다 ‘귓전’은 ‘귓바퀴의 가’를 뜻하며 주로 귀 가까운 곳, 귀 근방을 나타내는 표현에 쓰인다. ‘때리다’는 ‘세게 때리거나 심한 충격을 주다’이다. 어떤 소리가 너무 커서 마치 그 진동이 귓전을 때리는 듯하다고 할 때 ‘귓전을 때리다’라고 한다. ‘울리다’는 ‘종을 울리다’에서처럼 ‘소리가 퍼져 나가게 하다’이다. ‘귓전을 울리다’는 ‘귓전을 때리다’보다 그 소리의 강도가 약하고 은은함을 나타낸다. (비)귓전을 울리다, 귓가에 맴돌다. 예) 자명종 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바람에 잠이 달아났다.

그러함에도(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구不拘하다’는 ‘잡히지 않다’, ‘구속되지 않다’, ‘거리끼지 않다’의 뜻이다. 주로 명사나 명사형 뒤에서 ‘~에도 불구하고’의 형태로 쓰이거나, 용언의 위에서 ‘~ㄴ데도 불구하고’의 형태로 쓰인다.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 그것을 무시하거나 극복함을 나타낸다. 즉, 앞에 불리하거나 불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동시에 뒤에 이어지는 그와는 모순된 결과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그럼’은 ‘그러함’의 준말이다. ‘그러하다’에 명사형을 만드는 ‘-ㅁ’이 붙었다. ‘그와 같다’의 뜻으로서 ‘긍정’, ‘인정’을 나타낸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보다 더 많이 쓰이지만, 의미는 그보다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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